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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

주절주절

by 이와.. 2008. 2. 10.
불쑥 김동률의 음악이 너무 듣고 싶어졌다. tv오락프로가 끝나고 난 후에 잠시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무덤덤한 듯 하면서도 그 애끓는듯한 느낌의 음악이 듣고 싶어진 것이다.

그래서, 다른 일도 볼 겸 밖을 돌아다니다가 주변에 음반가게를 찾아봤는데, 이제 걸어서 갈만한 곳에서는 음반가게를 볼 수 가 없었다. 사실 나 역시도 요즘에는 항상 인터넷으로만 구입을 해서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주변에 음반가게 하나 없다는게 왠지 안타깝게 느껴졌다.

고교시절엔 음악을 잘 듣지 않았지만, 어느 유명가수의 앨범이 나온다고 하면 음반가게에 가서 미리 예약을 해두던 친구들도 있었고.. 대학시절 음악을 나름 엄청나게 듣기 시작했을 때에는 동인천에 나가면 있었던 '산울림'이라는 음반가게에서 많은 앨범들을 구입했었는데..

갈 때 마다 쿠폰을 많이 받아서, 쿠폰으로 얻게 된 앨범만도 꽤 됐었다. 그리고 어느 앨범을 구입하러 갔다가, 쟈켓이 너무 이쁜 다른 앨범을 보고 그 앨범까지 덩달아 샀다가 후회한적도 있고, 색다른 음악을 들어보자는 생각에 전혀 모르는 앨범을 덜컥 구입하고나서 생각외로 너무 마음에 들어 혼자 뿌듯해 하던 기억도 난다.

그러고보면 그냥 앨범 가게에 가서 앨범들을 들춰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었는데..

뭐 결국 인터넷으로 구입한 김동률의 앨범을 비롯해서 몇장의 앨범이 내일 쯤 택배로 도착할것 같은데.. 얼른 받아서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 그나저나 앞으로는 cd도 언젠가는 사라지겠지.. 파일로만 다운받아서 음악을 듣는다. 왠지 나에겐 너무나 이상하게만 느껴지는 상황이다. 구시대적인 발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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