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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연금술사의 여성판이랄까... '포르토벨로의 마녀'

by 이와.. 2008. 2. 6.
포르토벨로의 마녀 - 10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문학동네

좀 한쪽으로 치우친 평가이긴 하지만, 간단히 떠오르는 느낌으로만 이야기 한다면, 이 책은 연금술사의 여성판이라는 느낌이 든다. 좀 더 깊이 있어졌다는 면과 그밖에 몇몇 면에서 차이점이 보이지만 말이다.

마녀라고 해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 '아테나'라고 하는 한 여성이 있다. 자신에 대해서 깨달아가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성. 그 방법이란 것들이 우리가 쉽사리 인식하지 않고 있던 부분들에 대한 가르침이기에 그녀는 현대를 살아가는 마녀로서 인식된다.

신에 대해서 그리고 자아성찰에 대해서 좀 더 색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고, 이야기의 흐름은 그녀 주변인물들의 인터뷰나 회상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연금술사나 악마와 미스프랭에서 점점 지나가면서 언젠가부터 파울로코엘료의 책들을 읽는데에는 재미보다는 그 깊이에 읽기가 힘들다 싶을 때도 있었는데, 포르토벨로의 마녀는 그런 면에서 좀 더 편했고, 좋았다. 최근 파울로의 몇몇 작품들이 읽기 힘들었던 분들이라도 다시금 이전 작품들을 떠올리며 쉽게 접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여전히 그냥 쉽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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