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검은집

by 이와.. 2007. 6. 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독 :  신태라
 
출연 :  황정민(전준오), 강신일(박충배), 유선(신이화), 김서형(장미나)  
 
국내 등급 :  18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국내 http://www.psychopath.co.kr/






 한 보험 가입자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 집에서 보험회사 사정담당직원 전준오는 그 남자의 어린 아들이 목 매달린 채 숨진 현장을 목격한다. 그러나 아버지에 의한 살해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준오는 보험금 지급을 중지시켜버린 후, 이해할 수 없는 미스터리와 끔찍한 공포의 중심으로 휘말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 집의 주인인 박충배와 신이화는 5년 전 재혼한 부부이자 죽은 시체로 발견된 7살 아이의 부모이다. 아들의 이름으로 생명보험을 들었던 박충배(강신일)는 준오(황정민)에 의해 보험금 지급이 중지되자, 이에 분노해 매일 회사를 찾아가 돈을 요구하고, 자해한다. 점점 압박해오는 박충배의 광기 속에서 준오는 자신이 끔찍한 사건의 미궁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리고 소년의 장례식에서 마주친 여인이 있다. 재로 변한 아들의 유골을 들고 서있는 여인의 손목엔 자살의 흔적으로 보이는 상처가 새겨져 있다. 그녀는 바로 신이화(유선)다!! 준오는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듯한 눈빛을 지닌 그녀를 박충배에게서 구해야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다.




개인적으로는 참 오랜만에 접하는 하드고어풍의 스릴러 영화. '검은집'. 이런 비슷한 장르의 한국영화로는 마지막으로 본 것이 '텔미썸싱'이였으니,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것 같다. 일단 이런 장르를 그리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나오기 때문이였다. 스타 티켓파워에 끌리는 전형적인 경우랄까. 그런데, 생각보다는 황정민이란 배우가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아니였다. 그렇다면 영화가 별로였느냐? 그렇지는 않다.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눈에 들어오지 않은건 그가 돋보일만큼 굉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여겨지지 않는 점도 있지만, 그만큼 영화가 무서웠기 때문이기도 했다.

공포영화에서의 연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말 심할 경우 공포가 코믹이 되버리기도 하고, 때때로는 짜증이 나거나 무료해지기도 하는데, 검은집은 순간 순간 보이는 연출이 아주 좋았다. 어떻게 하면 공포를 심어줄 수 있는지 잘 아는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왠지 작위적인 듯한 느낌의 설정이 보여져서 아쉽기도 했다. 아주 자연스러운 공포영화라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건가. ^^;;

모든 면에서 손을 들어줄 만큼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만들어진 이런 류의 영화중에서는 그래도 꽤 잘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이런 영화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공포라는 면에서는 꽤 훌륭하니 말이다.

'영화이야기 > 영화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Girls meet Jazz~ 스윙걸즈~  (0) 2007.07.18
꿈의 실현? 트랜스 포머  (2) 2007.07.01
스파이더맨 3  (0) 2007.05.08
진하고 멋진 영화. 300  (0) 2007.03.21
화려하고 풍성했던 영화. "드림걸즈"  (0) 2007.0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