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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스파이더맨 3

by 이와.. 200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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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샘레이미
 
출연 :

주연
토비 맥과이어 Tobey Maguire :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역
커스틴 던스트 Kirsten Dunst :  메리 제인 왓슨 역
 
조연
제임스 프랭코 James Franco :  해리 오스본/뉴 고블린 역
토마스 헤이든 처치 Thomas Haden Church :  플린트 마코/샌드맨 역
토퍼 그레이스 Topher Grace :  에디 브록/베놈 역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Bryce Dallas Howard :  그웬 스테이시 역
로즈마리 해리스 Rosemary Harris :  메이 파커 역
J.K. 시몬스 J.K. Simmons :  J. 조너 제임슨 역
 
미국  |  SF, 액션, 모험  |  139 분  |  개봉 2007.05.01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어느 날, 스파이더맨은 외계에서 온 수수께끼의 유기체인 심비오트(Symbiote)에 감염되고 스파이더맨은 오리지날 스파이더맨에서 블랙 슈트 스파이더맨으로 변화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강력해진 파워를 얻게 된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힘에 도취되어 마음껏 세상을 즐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뉴 고블린(제임스 프랑코)'이 된 해리와 물리 실험에 노출되어 능력을 얻게 된 피터의 삼촌을 죽인 진범 '샌드맨(토마스 헤이든 처치)'은 호시탐탐 스파이더맨을 노리는데...

 한편, 피터의 삶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직장 동료인 에디 브록(토퍼 그레이스)이 스파이더맨을 쫒아다니며 연신 특종을 잡아 신문사의 영웅으로 떠오르며 그를 위협한 것. 하지만 브록은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여자친구 그웬(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을 위험에서 구해준 후, 그녀의 관심이 온통 그에게 쏠리자 스파이더맨에게 증오의 감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가 벗어 던진 심비오트가 브록에게 전이되어 가장 강력한 악당인 '베놈'으로 진화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지니게 된 스파이더맨과 그를 노리는 뉴 고블린, 샌드맨, 베놈과의 피할 수 없는 사상 최대의 대결이 시작된다!




몇년만에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반가운 이웃 스파이더맨3. 스파이더맨의 그 액션을 어떻게 소화해낼까 하는 궁금증을 확실하게 영상으로 풀어주며 인기를 모았던 1편, 주인공의 평상시 생활과 슈퍼히어로로서의 괴리감을 잘 표현해내면서 더불어 1편보다 확실히 수준이 높아진 액션을 선보이며 슈퍼히어로 영화의 걸작이라고 까지 평하고 싶었던 2편. 1편에서 2편으을 넘어오면서 그 발전된 모습을 모습을 다시금 3편에서 기대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지, 영화 개봉전부터 스파이더맨3에 대한 기대치는 개인적으로는 최고치였다.

그런 기대감과 함께 감상하게 된 스파이더맨3. 2편에서의 고뇌는 이미 사라지고, 스파이더맨 뿐만이 아니라 피터파커로서도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 피터에게 개인적인 문제에서 부터 시작해서 그를 노리는 악당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게 되는데, 악당들의 숫자 만큼이나 액션에서의 스케일은 확실히 커졌다는걸 실감할 수 있다. 특히 샌드맨과 그린고블린 등과의 전투에서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속도감과 유연한 액션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그 액션의 스케일이 3편에서 가장 보강된 면에서도 가장 큰 장점이라 한다면, 한편으로는 그로인한 세세한 부분의 누수는 어쩔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가장 큰 아쉬움은 베놈(심비오트에게 간염된 에디)의 비중이 적다는 것인데, 원작에서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호적수라 할 수 있는 존재였는데, 영화속에서는 그렇지 못했던것 같다. 게다가 심비오트에 간염된 피터파커가 그것에 잠식되는 과정과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간에 이야기 생략도 다소 좀 이야기의 맥이 끊기는 느낌이였었다. 그 외에도 몇몇 장면에서 이런식의 이야기의 끊김이 다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 장면의 연출에 대한 아쉬움들이 좀 남는다. 그런데, 이런 면은 어떻게 보면 원작을 잘 아는 사람이기에 그 차이를 더 심하게 느낄 수 도 있는것 같다.

원작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봤으니.. 그러니, 영화로서의 스파이더맨만 생각한다면 베놈의 비중이 작다는 것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다. 그걸 판단하는건 각자의 상대적인 입장의 차이가 크겼지만.. 하긴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베놈의 비중이 아쉬웠다면 한편으로는 원작과는 다른 멋쟁이 해리의 모습을 보는것은 즐거움이였다. 1편과는 확실히 다른 그린고블린의 액션도 볼만했고 말이다.

지난 2편이 굉장히 균형이 잘 맞은 영화였다면, 3편은 어느 한쪽을 키우다 보니 다른 쪽에서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면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그 키워진 한쪽면 자체가 상당히 볼만하므로 역시나 극장에서 봐줘야 할 영화라 말하고 싶다. 그나저나, 4편은 과연 나올까.. 지금의 스파이더맨3는 보면서 왠지 완결과도 같은 느낌을 받게 됐는데, 앞으로 스파이더맨이 어떻게 될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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