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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오늘도 비...

by 이와.. 2007. 3. 31.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라서 비가 온다는게 좀 그렇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요즘 비를 자주 봐서 기분이 좋다.
너무 그 이전에 비를 못봐서 그런듯..

어쨌든 비를 비로서 즐길 수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다.
길가에 고인 빗물에 동그란 파장이 퍼져나가는걸 보는 것도..
물방울이 탁탁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도..
거리가 비에 젖어 짙은 색을 띄게 되는 것도..

교실에 도착해서 토이의 음악을 듣는 중이다.
이전엔 참 자주 듣다가 꽤 오랜만에 듣게 된다.
오랜만의 비만큼이나 반갑다.
나의 어린시절을 함께한 음악.. 그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가끔식 내려주는 비..
그 둘이 짧은 시간 묘하게 엉켜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김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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