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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박정현 - 위태로운 이야기

by 이와.. 2006. 6. 28.
박정현 - 위태로운 이야기 - 10점
박정현 노래/CJ Music





요즘은 참 음악을 안들으며 살고 있다. 음악에 대해서 몰라도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들었던 때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많이 멀어졌다. 나 역시도 이승환이 이야기했던 이제 음악은 듣고 즐기기 보다는 싸이월드의 배경음악처럼 소비되는 기호품처럼 되버렸나보다. 들으면서 애착을 느낀다거나 하는 것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가끔씩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음악을 들을때면 잠시나마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된다. 최근에 그런 것을 느꼈던 것이 박정현이 부른 광고음악이였던 Againsts all odds..



그런 그녀가 지난 5월쯤에 내놓았던 싱글앨범 '위태로운 이야기'. 싱글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왠만해선 비싼가격(?)을 주고 싱글을 사는 편은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 최근 그녀의 CF속 목소리에 빠졌었던지라 구입하게 됐다. 어쿠스틱버전, R&B버전, 그리고 두 버전의 MR.. 싱글 앨범으로서의 거의 기본적인 구성으로 되있는 앨범. 음악은 역시나 좋다. 그녀의 목소리가 드라마틱하게 느껴지지만, op4. 앨범 이전의 생활속 소소한 부분에서 감정을 건드리는 가사로 이루어진 '위태로운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목소리는 좀 더 극적인 노래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 기호일 뿐이니깐..



그런데 이렇게 싱글앨범을 냈다는건, 계속해서 싱글을 낸 후에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음엔 정규앨범이 나오는 것인지.. 이왕이면 다음엔 정규앨범으로 그녀의 음악을 만났으면 좋겠다.



가사..................



절정을 지나버린 모든 것 결국 시들어 가는 많은 것

지금 난 그 가운데 있어~



숨소리 하나 흔들림없이 작은 떨림도 없는 눈으로

지금 넌 마지막을 말해~



조금 아플것도 차차 나을것도

느리지만 잊을것도 넌 이미 다 알고 있었을까~

아무 이유없이 그래 이유없이~

love 못믿을 사랑 더없이 위태로운 마음의 장난



반짝이며 웃던 많은 날들도

심장소리 처럼 뛰던 사랑도

그저 흘러가는 저 강물같아

기도처럼 깊던 오랜 믿음도

그저 변해가는 저 계절같아

참 위태로운 얘기...



조금씩 사라지는 모든 것 결국 부서져 가는 많은 것

지금 난 그 가운데 있어~



아무런 망설임도 없는 듯 마치 날씨 얘기를 꺼내듯

지금 넌 헤어짐을 말해~



보낼 수 있는데 그건 괜찮은데

내가 정말 서러운 건 아무런 이유도 없다는 것~

익숙함을 지나 지루함을 지나~

love 못믿을 이름 이토록 부질없는 슬픔의 마법



태양처럼 빛난 모든 순간도

노래소리 같던 그 속삭임도

헤어짐을 향한 막연한 항해~

한땐 목숨같던 나의 사랑도

그저 스쳐가는 찰나의 바람

참 위태로운 얘기...



태양처럼 빛난 모든 순간도

헤어짐을 향한 막연한 항해

한땐 목숨같던 나의 사랑도

그저 스쳐가는 찰나의 바람

참 위태로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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