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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비포 선라이즈

by 이와.. 2006. 2. 11.
원제 Before Sunrise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주연 줄리 델피, 에단 호크

상영시간 100분 (국내), 100분 (제작국가)

관람등급 15세 관람가 (국내), R(미국) (제작국가)

개봉일 1996.03.16 (국내), 1995.01.27 (제작국가)

장르 드라마, 로맨스

제작국가 오스트리아, 미국







비엔나를 거쳐 파리를 향해 달리는 유럽 횡단 기차 안, 셀린은 옆자리의 독일인 부부가 시끄럽게 말다툼하는 소리를 피해 뒷자석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거기서 제시라는 미국인 청년과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된다.



제시는 마드리드에 유학온 여자 친구를 만나려고 왔다가 오히려 실연의 상처만 안고 다음날 떠나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비엔나로 가고 있는 중이다. 순수한 제시와 풍부한 감수성의 셀린은 몇 마디 나누지 않고도 금방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낀다. 두 사람은 비엔나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마음 먹는다.



예기치 못한 만남과 단 하룻밤의 동행에서 두 사람은 서로가 가지고 있는 사랑과 실연의 아픔, 결혼과 인생의 의미, 죽음 등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나누면서 젊은이다운 열정과 순수함으로 풋풋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하룻밤 동안 비엔나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그들에게 각자의 길로 떠나야 할 날이 밝아오는데...










사랑을 알게 된 이후에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겐 일반적인 세상과는 다른 그들만의 세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러기에 사랑에 빠진 사람이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해질 수도 있고, 때로는 이와는 반대로 몇개월 혹은 몇년동안 혹은 영원히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할 수도 있으며, 또 그 어떤 중요한 일이라도 다 팽개쳐버리고 사랑에 달려들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겼다.



비포선라이즈는 바로 그런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하룻동안의 짧은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다. 여기서 제목인 비포선라이즈는 그들이 하룻동안의 로맨스에서 다시금 어쩔 수 없이 현실로 돌아가야 되는 시간을 뜻한다. 그렇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그들은 자신들이 생각해왔던 현실과는 달리 현실속에서의 로맨스를 꿈꾸게 되고 훗날을 기약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의 설레임과 그 이후 현실을 직시하게 될때의 격차를 너무나 잘 잡아내고 있는데다가, 현실 안에서도 로맨스를 꿈꾸게끔 해주기에 비포선라이즈는 꽤나 이쁘장한 영화로 기억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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