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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트로이

by 이와.. 2006. 2. 11.
원제 : Troy

감독 : 볼프강 페터슨

주연 :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도 블룸

제작사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65 분

장르 : 액션 / 드라마 / 전쟁

홈페이지 : http://www.troymovie.co.kr/







고대 그리스 시대, 트로이와 스파르타가 오랜 반목을 청산하는 자리,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란도 블룸)는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파리스가 헬레네를 그의 남편인 메넬라오스 왕에게서 빼앗아 달아나자, 메넬라오스와 그의 형 아가멤논(브라이언 콕스)은 실추된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대트로이 전쟁을 선포한다.



용맹스런 전사이자 왕자인 헥토르(에릭 바나)가 버티고 있는 트로이에 대적할 만한 인물은 초인적인 전투력을 지닌 아킬레스(브래드 피트)뿐. 전적과 명예를 귀중히 여기는 아킬레스는 아가멤논의 소환에 응해 수천명의 군대를 이끌고 트로이로 진격하고, 이로써 참혹하고 지난한 전쟁이 이어진다.



이 와중에 브리세이스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 아킬레스는 그녀를 지켜주고자 하지만, 탐욕스러운 아가멤논은 브리세이스를 빼앗아간다. 이에 격분한 아킬레스는 더이상 아가멤논을 위해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운명은 전장의 피바람 속으로 그를 다시 불러들인다.










트로이와 스파르타가 오랜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맺은 그 다음날 트로이의 파리스 왕자와 사랑에 빠진 스파르타의 헬레네가 스파르타를 버리고 트로이로 떠남으로서 다시금 불붙게된 '트로이 전쟁'. 사랑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이고, 헥토르, 파리스, 아킬레스 등 영웅들의 무용담이 가득한 신화속 이야기이지만, 영화로 만들어진 '트로이'에서는 사랑과 영웅들의 활약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진 않다. 오히려 트로이 전쟁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아킬레스, 헥토르, 파리스의 각기 다른 상황과 그것을 타개해가는 그들의 모습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려내는데 충실한 영화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액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서사극일지는 몰라도, 실제로는 드라마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고나 할까. 현실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짊어져야 할 무게를 기꺼이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가는 헥토르라는 인물과 자신의 꿈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추구하는 파리스, 그리고 세상의 어떤 일보다 자신의 이상과 운명에 따라 살아가는 아킬레스.. 이 세인물을 축으로 그들 주변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의 갈등과 그로인해 느끼게 되는 여러 점들은 굳이 트로이 전쟁 시대 뿐만이 아니라 지금의 현실속에서 가까이 느낄수 있는 것이라 보여진다. 그렇기에, 그 무엇보다도 현실속에서 살아가다 최후를 맞이하는 헥토르의 모습에 애착이 가는 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러한 점은 개개인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규모를 잊게할 만큼의 장대한 전쟁장면만을 즐기며 보려 했던 영화였는데, 생각외로 매력적인 인물들의 연기에 오히려 영화를 본 후 삶의 방식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되버렸다. 이 정도면 신화라 부를 수 있는 트로이 전쟁의 영화화에는 성공한것이라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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