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chicken run
감독 : 피터 로드, 닉 파크
주연 : 미란다 리처드슨, 줄리아 사왈라, 토니 헤이가스
제작사 : 드림웍스 픽쳐스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84 분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0.gif)
표독스런 트위디 부인(미란다 리처드슨)과 어리숙한 트위디가 경영하는 영국 요크셔의 양계 농장.
아침에 알을 낳지 못하면 저녁 식탁에 몸을 올리는 비참한 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한 씩씩한 암탉 진저(줄리아 사왈라)는 동료들을 이끌고 쉼없이 탈출을 꾀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푼돈 버는 데 싫증난 트위디 부인이 치킨 파이 기계를 들여놓자 학살 위기에 몰린 진저와 친구들 앞에 혜성처럼 나타난, 하늘을 나는 미국 수탉 록키는 한동안 구세주 행세를 하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gif)
윌레스와 그로밋을 기억하시나요? 그 애니매이션이 처음 우리 나라에 소개됐을 때 영화소개 이 프로 저 프로에서 자주 얘기가 나왔었고, 직접 tv방영도 한적이 있던 작품이죠. 그 작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재밌는 클레이 애니매이션인 치킨런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꽤 기대를 하고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됐군요. 우선 치킨런에 대해서 얘기하기 전에 간단하게 애니매이션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애니매이션은 제작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답니다. 가장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셀애니매이션' , 토이스토리 등의 작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CG 애니매이션', 그리고 윌레스와 그로밋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클레이 애니매이션'. 셀애니매이션의 경우 셀 한 장 한 장에 그림을 그려넣고 그걸 연결해서 하나의 애니매이션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전에 많이 사용됐었죠. 그러던 것이 요새는 CG애니매이션과 합쳐져서 그 둘을 조합해서 많이 사용하는게 가장 최근의 추세인 것 같네요. 최근 몇 년 동안의 월트디즈니의 애니매이션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죠.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작품이 바로 제패니매이션인 '인랑'인데, 인랑이란 작품은 이런 추세를 거슬러서 오로지 100% 셀작업으로 제작되었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CG와 실사를 뛰어남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는 작품이죠. 그렇다면, 내가 지금부터 얘기할 치킨런은 어떨까요? 다 아시다시피 클레이애니매이션. 즉 점토 애니매이션이라고 하는 것으로 영화 속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제작해서 인물의 표정이 바뀌는 장면을 찍을 때에도 그 모형의 표정을 하나하나 다 만들어서 그걸 연결해 붙임으로써 하나의 애니매이션을 만드는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기법으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심할 때는 10초의 장면을 찍기 위해 10일을 소요한다고 하더군요. 정지된 영상을 하나 만들고 찍어낸 후에 다시 또 다음 영상을 만들고 찍고, 이런 작업을 계속 반복한다고 해서 스톱애니매니션이라고도 합니다.
이 클레이 애니매이션의 작업방식을 얘기하는 이유는 이런 영화를 볼 때면, 그 노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하긴 모든 영화속에는 다 노력이 들어가 있겠지만.) 그런면에서 보자면, 이 치킨런은 참으로 볼거리 있는 영화라고 하고 싶네요. 어떻게 해서 저런 화면들을 만들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거든요. 사실 영화속 줄거리는 꽤나 평범합니다. 동물들이 나쁜? 주인들로부터 도망쳐서 자유를 찾는 내용의 작품들은 이전에도 흔히 볼 수 있고, 또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니깐요. 그렇지만, 그걸 특색있게 보이게 하는 이유는 이미 말했듯, 이 영화가 클레이 애니매이션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에 들어가있는 노력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색이라고 한다면, 미국과 영국의 조화?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냥 진지하고 때로는 고지식한 영국 닭과 너무 가볍지만, 유쾌함을 아는 미국 닭의 모습과 그들의 대화와 행동속에서 아마도 미국인과 영국인의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인 우리에게는 별 상관도 없겠지만.. 그리고, 영화의 제목인 치킨런답게(우리나라 말로 의역하자면 닭들의 대탈주 정도 되려나..) 이 영화에서는 이전에 있었던 '대탈주'라는 영화의 패러디가 들어가 있답니다. 대탈주란 영화속에서 처럼 닭들이 탈출을 위해 모여서 집회를 갖는 곳이 막사17호로 나오죠. 자전거 타고 여유만만하게 도망가는 닭의 모습도 그렇고, 이런 것들도 영화의 재미를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런 나름의 특색을 갖추고 있는 영화지만, 이 영화를 권하는데 있어서 망설여지는 점은 바로 이 영화가 아동물이라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뻔한 스토리에 지루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 해도, 이 작품은 기존의 저패니매이션이나 월트디즈니풍의 애니매이션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독 : 피터 로드, 닉 파크
주연 : 미란다 리처드슨, 줄리아 사왈라, 토니 헤이가스
제작사 : 드림웍스 픽쳐스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84 분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0.gif)
표독스런 트위디 부인(미란다 리처드슨)과 어리숙한 트위디가 경영하는 영국 요크셔의 양계 농장.
아침에 알을 낳지 못하면 저녁 식탁에 몸을 올리는 비참한 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한 씩씩한 암탉 진저(줄리아 사왈라)는 동료들을 이끌고 쉼없이 탈출을 꾀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푼돈 버는 데 싫증난 트위디 부인이 치킨 파이 기계를 들여놓자 학살 위기에 몰린 진저와 친구들 앞에 혜성처럼 나타난, 하늘을 나는 미국 수탉 록키는 한동안 구세주 행세를 하지만 그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다.
![](http://www.lovetear97.com/ware/image/review.gif)
윌레스와 그로밋을 기억하시나요? 그 애니매이션이 처음 우리 나라에 소개됐을 때 영화소개 이 프로 저 프로에서 자주 얘기가 나왔었고, 직접 tv방영도 한적이 있던 작품이죠. 그 작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재밌는 클레이 애니매이션인 치킨런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꽤 기대를 하고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됐군요. 우선 치킨런에 대해서 얘기하기 전에 간단하게 애니매이션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애니매이션은 제작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답니다. 가장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셀애니매이션' , 토이스토리 등의 작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CG 애니매이션', 그리고 윌레스와 그로밋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클레이 애니매이션'. 셀애니매이션의 경우 셀 한 장 한 장에 그림을 그려넣고 그걸 연결해서 하나의 애니매이션을 만드는 방식으로 이전에 많이 사용됐었죠. 그러던 것이 요새는 CG애니매이션과 합쳐져서 그 둘을 조합해서 많이 사용하는게 가장 최근의 추세인 것 같네요. 최근 몇 년 동안의 월트디즈니의 애니매이션을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일이죠.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작품이 바로 제패니매이션인 '인랑'인데, 인랑이란 작품은 이런 추세를 거슬러서 오로지 100% 셀작업으로 제작되었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CG와 실사를 뛰어남은 화면을 보여줌으로써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는 작품이죠. 그렇다면, 내가 지금부터 얘기할 치킨런은 어떨까요? 다 아시다시피 클레이애니매이션. 즉 점토 애니매이션이라고 하는 것으로 영화 속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제작해서 인물의 표정이 바뀌는 장면을 찍을 때에도 그 모형의 표정을 하나하나 다 만들어서 그걸 연결해 붙임으로써 하나의 애니매이션을 만드는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기법으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심할 때는 10초의 장면을 찍기 위해 10일을 소요한다고 하더군요. 정지된 영상을 하나 만들고 찍어낸 후에 다시 또 다음 영상을 만들고 찍고, 이런 작업을 계속 반복한다고 해서 스톱애니매니션이라고도 합니다.
이 클레이 애니매이션의 작업방식을 얘기하는 이유는 이런 영화를 볼 때면, 그 노력을 절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하긴 모든 영화속에는 다 노력이 들어가 있겠지만.) 그런면에서 보자면, 이 치킨런은 참으로 볼거리 있는 영화라고 하고 싶네요. 어떻게 해서 저런 화면들을 만들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거든요. 사실 영화속 줄거리는 꽤나 평범합니다. 동물들이 나쁜? 주인들로부터 도망쳐서 자유를 찾는 내용의 작품들은 이전에도 흔히 볼 수 있고, 또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니깐요. 그렇지만, 그걸 특색있게 보이게 하는 이유는 이미 말했듯, 이 영화가 클레이 애니매이션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에 들어가있는 노력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색이라고 한다면, 미국과 영국의 조화?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냥 진지하고 때로는 고지식한 영국 닭과 너무 가볍지만, 유쾌함을 아는 미국 닭의 모습과 그들의 대화와 행동속에서 아마도 미국인과 영국인의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인 우리에게는 별 상관도 없겠지만.. 그리고, 영화의 제목인 치킨런답게(우리나라 말로 의역하자면 닭들의 대탈주 정도 되려나..) 이 영화에서는 이전에 있었던 '대탈주'라는 영화의 패러디가 들어가 있답니다. 대탈주란 영화속에서 처럼 닭들이 탈출을 위해 모여서 집회를 갖는 곳이 막사17호로 나오죠. 자전거 타고 여유만만하게 도망가는 닭의 모습도 그렇고, 이런 것들도 영화의 재미를 느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런 나름의 특색을 갖추고 있는 영화지만, 이 영화를 권하는데 있어서 망설여지는 점은 바로 이 영화가 아동물이라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뻔한 스토리에 지루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 해도, 이 작품은 기존의 저패니매이션이나 월트디즈니풍의 애니매이션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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