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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엑시덴탈 스파이

by 이와.. 2006. 2. 11.
원제 : The Accidental Spy

감독 : 진덕삼

주연 : 성룡(成龍), 김민, 비비안 수

제작국가 : 홍콩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110 분

장르 : 액션 / 코미디 / 어드벤쳐







터키 전역을 강타한 폐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때문에 터키 외곽에서 세계 각국의 엘리트 과학자들이 극비리에 집결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이 바이러스의 결과를 발표하려는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테러 집단의 습격을 받고, 삽시간에 연구진들은 몰살당한다. 그러나 한 동양 남자가 그 곳을 도망쳐 한국 대사관으로 몸을 피한다.



몇 년 후, 고아로 자라 헬스 기구 판매원이 된 벅(성룡)은 우연히 강도 일당을 체포하는데 수훈을 세운다. 쇄도하는 언론의 인터뷰 중 벅은 자신의 꿈이 \'비밀 스파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며칠 수 리우(증지위)라는 개인 탐정이 벅을 찾아와 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한 한국인 남자가 죽음에 임박해 벅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벅은 한국에 도착해 그를 찾았던 익명의 동양 남자 Mr.박이 자신이 꿈 속에서 보았던 부모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확신을 가진 벅. 그러나 Mr.박은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그에게 게임을 제안한다. 만일 벅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면 숨겨둔 재산을 찾아보라는...



벅은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인 이 게임에 가담하고 단서를 찾기 위해 터키의 이스탄불로 향하는데...










이 영화를 재밌게 보는 법. 단 하나만 명심하면 된다. '이 영화는 성룡의 영화다!!' 우리가 성룡의 영화에서 기대하게 되는건 무엇일까? 바로 그만의 아기자기하고 유쾌함까지 느껴지기도 하는 액션과 영화 포스터에 보여지듯이 '목숨을 건' 성룡의 스턴트 연기이다.



그러나, 이 점을 잊어버린다면 우린 이 영화에 실망하게 된다. 뭔가 우연적이고 중간과정이 생략된 듯 보이는 상황설정이나 스토리의 진행은 영화의 부족함으로 다가오게 되고, 영화 후반부에 한 인물의 정체가 드러나는 모습에서는 왠지 식스센스류의 반전을 어설프게 도입한 듯한 느낌이 들며, 카리스마적으로 보이던 악당은 너무나 쉽게 무너지게 되고, 영화 후반부의 트럭 장면은 '스피드'의 패러디로 밖에 안보이게 된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성룡의 영화라는 생각을 한다면, 진행상의 문제점은 그리 크게 문제삼을것 없이 나름대로 재밌는 줄거리라고 느낄 수 있으며, 성룡영화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영화 속의 여러 장면들 역시 헐리웃의 특수효과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새로운 보는 재미를 갖게 해주기에 충분하며, 역시 주변의 공간을 활용한 액션장면들은 성룡이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게다가 홍콩.. 아니 이제 중국의 스타라고 해야하나? 중국의 스타 성룡과 한국의 스타 김민 그리고 대만의 스타 비비안슈가 한 영화에 나온다는것 또한 이 영화를 봐야하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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