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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십이야

by 이와.. 2006. 2. 11.
원제 : 12夜

감독 : 임애화

주연 : 진혁신, 장백지

제작국가 : 홍콩

등급 : 12세 이상

상영시간 : 98 분

장르 : 멜로 / 드라마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애인에 대한 의심스러운 이야기를 들은 지니(장백지)는 함께 파티에 참석했던 알란( 진혁신)과 한 택시에 타게 된다. 파티가 끝나면 여자친구와 결별하게 돼 있던 알란은 곧 지니에게 끌리게 되고, 그날 밤 둘은 지니의 집에서 ‘첫날밤’을 보낸다.



몇달 뒤 전 애인에 대한 의심이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된 지니는 알란과도 헤어져 새로운 사람과 또 하나의 ‘제일야’를 시작한다.










사랑의 방법?은 다양하고, 그 진행방식또한 아주 다양하다. 그러나 가장 흔한 사랑의 패턴은 소위 말하는 사랑에 눈먼 이들의 운명적 만남 → 자아도취된 행복 → 깨어져 나가는 환상 → 이별 정도일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잠시 동안의 헤어짐과 재결합? 등도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



십이야는 이런 사랑의 진행과정을 12번의 밤(夜)에 관련된 연결된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12번의 밤동안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보는 이들은 현실속에서 자신들이 느꼈을법한 사랑이야기에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자신들의 사랑이야기를 떠올리며 슬프지만 아름다운? 추억에 빠질때쯤, 영화는 마지막에서 갑작스레 반전?을 시도하며 새로운 첫번째 밤의 시작을 암시하면서 결국 사랑이라는건 '돌고 도는것', '지독히 현실적 혹은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다.



나혼자 그렇게 느낀거였는지 모르겠지만, '자아도취된 슬픔'에 한동안 묻혀 살았던 나에게는 십이야의 결론은 그다지 달갑지는 않았다. 99%의 만족에서 1%의 불만이라고나 할까? 역시 난 로맨틱 코미디같은 행복한 결말이나 멜로영화에서나 볼듯한 슬픈 결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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