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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다찌마와 LEE

by 이와.. 2006. 2. 11.
원제 : 다찌마와 LEE

감독 : 류승완

주연 : 임원희, 이윤성, 류승범

제작사 :

배급사 :

제작국가 : 한국

등급 :

상영시간 : 분

장르 : 코미디 / 드라마 / 액션







그가 누구더냐? 광야의 표창잡이, 나이프 장, 남대문 용팔이, 동경 사자와 명동 호랑이 같은 이름 높은 강호제일 협객들 속에 혜성처럼 나타나 바람처럼 사라지는, 전설 속의 은자! 그 이름, 다찌마와 Lee!!!



상해 뒷골목의 악명 높던 상하이 박이 동료의 배신으로 옥고를 치룬 후 귀국하여 코 묻은 애기들 푼돈이나 삥치는 타락된 삶을 이어가고, 조국의 운명을 위해 싸워왔던 동방의 무적자가 상하이 박을 앞세워 음모와 배신으로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며 물을 흐리고 있던 어지러운 시대. 정의를 위해 한목숨을 바치는 다찌마와 Lee가 등장했으니...










그 옛날 우리나라의 남정네들은 강인했다. 당신은 기억하는가? 혹은 알고 있는가?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한마디로 모든걸 끝내버리던.. 혹은 목에 빨간 마후라를 두르고 굵고 묵직한 목소리로 여인네의 이름 한번 그윽하면 불러주면 모든게 끝나 버리던 그 강인한 남정네들의 모습을.. 이 다찌마와 리는 그 시대의 강인한 남정네의 모습을 화끈한 액션과 가슴시린 멜로로 표현한 영화이다.



한마디로 다찌마와 리라는 캐릭터의 카리스마로 부터 시작되고 끝나버리는 영화인것 이다. 그렇다면, 그의 카리스마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우린 그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살포시 풀어헤친 남방의 단추사이로 보이는 거무튀튀한 가슴털.. 얼굴을 다 가릴것만 같은 밤색 선그라스, 짧은 단의 바지와 빨간 양말.. 굵고 묵직한 목소리와 호탕한 웃음.. 그리고, 바지 뒷주머니에서 나오는 도끼 빗으로 다듬어지는 9:1 가르마.. 멋지지 않은가? 그는 남들로 인해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움직이는 멋진 사나이인 것이다. 그 앞에서 여인네들은 자지러 질 수 밖에 없으며, 불의는 꺾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정의 사회 구현을 다루고 있는 멋진 영화. 다찌마와 리.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서 흥행의 부담없이 만들어졌다는 이 영화는 그만큼 기발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고, 요즘 유행하는 B급 문화를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는 영화이다. 집에 전용선 설치 되있으면, 꼭 한번 보도록 하고, 집에 전용선 없으면, pc방 갔을때 시간내서 한번 보길 바란다. 상영시간도 달랑 30여분 정도이니.. 대놓고 엉성하고 유치함을 드러내는 영화는 웃으며 볼 수 밖에 없다. 그 아이디어의 기발함에 감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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