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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스파이스걸즈(spice girls) 1집 Wanna Be

by 이와.. 2006. 2. 11.
Spice Girls - Greatest Hits - 10점
스파이스 걸스 (Spice Girls) 노래/이엠아이(EMI)


지금 내가 이 글을 적는 시간은 2000년 2월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소개하고자 하는 이들의 첫 앨범이 나온 시기는 90년대 후반기라고 할 수 있는 97?년. 그래서일까? 지금 이들의 첫 앨범을 말하는 것이 지금과 그당시를 비교하면 어느정도 차이가 생길 것 같다. 무슨면에서? 바로 그들의 존재자체에서..



한번 생각해보자. 90년대 후반에 여러분들이 기억하고 있는 여성팝그룹은 과연 있는가? 이전까지 활동했던 여성그룹들을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이렇다 할 여성 팝그룹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시기에 나타난 그룹이 바로 이 스파이스걸즈이다.



그 당시 이들의 등장은 세간의 평처럼 한마디로 '새로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음악은 쉽게 말하면 백화점식 음악으로 힙합, 리듬 앤 블루스, 레게 등을 골고루 섞어서 듣기 좋게 포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음악들을 자신들의 개성에 맞게 잘 소화해내고 있다는 것과 그들이 드러내는 신세대 여성의 당당함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이들이 90년대 후반기 여성팝그룹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들의 존재를 알려준 흥겨운 리듬으로 몸을 들썩이게 해주는 워너비와 내가 이들의 앨범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멜로디가 아름다운 부드러운 리듬 앤 블루스의 2 become 1.. 등등 이들의 이 첫 앨범은 듣는이에게 신선함과 즐거움, 흥겨움, 감성적인 면등을 고루고루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세월이 흘러가면서 이들의 이런 신선함은 앨범이 더해질수록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과 멤버들간의 불화설.. TLC의 복귀로 흐려지는 이들의 여성 팝그룹으로서의 위상?등등.. 이런 아이돌?그룹에서 가장 문제되는 부분들이 지금 2000년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이들에게도 닥쳐오고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들의 1집은 그래도 들어볼 만한 재기발랄한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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