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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브라운 아이즈 1집

by 이와.. 2006. 2. 11.
브라운 아이즈 1집 - Brown Eyes - 10점
브라운아이즈 (Brown Eyes) 노래/아이케이 팝(Ikpop)


요즈음 tv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 중에 하나가 바로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1년'이란 뮤직비디오이다. 뮤직 비디오를 통한 홍보야 언젠가부터 흔한 추세이기 때문일까? 브라운 아이즈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그저 그런 가수이겠거니 정도였었다. 물론 그 뮤직비디오와 벌써1년이란 노래만큼은 괜찮다라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을 구해듣지 않았던건 과연 앨범중에서 몇곡이나 건질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은 두가지 이유로 깨져버렸다. 첫번째 이유는 브라운아이즈의 멤버인 나얼과 윤건은 이미 검증된 신인 아닌 신인이였다는 점이다. 1999대한민국 앨범과 자신의 이전 그룹활동을 통해서 실력을 인정받았던 윤건의 음악과 이전에 앤썸이란 그룹에서 활동했던 보컬의 나얼이 브라운 아이즈를 결성했다는걸 알게 된것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나에게 크게 작용했던 두번째 이유는 한사람의 앨범추천때문이다. 많은 부분에서 통하는 면이 있는 사람이 추천을 해주었기에 앨범을 한번 구해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이다.



이렇게 나름대로의 사연뒤에 들어본 그들의 첫번째 앨범에 대한 나의 간단한 결론은 '독특한 음악'이라는 것이다. 이 독특함이라 함은 이들이 놀랍게 새로운 음악을 들고나왔다거나 하는 면에서의 독특함이 아닌 요새 들을 수 있는 가요음악 중에서 그리고 신인들의 음악중에서는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진다는 걸 뜻한다. 굳이 가장 어울리는 장르를 찾아보자면 '뉴잭스윙' 정도가 될까? 앨범전체적인 음악에 깔린 베이스는 힙합적인 면이 강하다. 공일오비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두번째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확실히 그런 면을 느낄 수 있을듯하다. 그런 힙합적인 느낌속에서 멜로디 라인 역시 확실하게 살아있다. 이런 멜로디컬한 힙합음악의 색깔은 '뉴잭스윙'음악의 한 특징이기에 이들의 음악이 그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런 면은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모든 곡들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벌써1년', '그녀가 나를 보네'등등의 노래들은 뉴잭스윙풍의 음악과 나얼의 R&B창법이 어우러지면서 그럴듯한 R&B발라드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언제나 그랬죠'같은 노래는 소프트팝 스타일의 편안한 멜로디를 느낄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언뜻보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그보다는 브라운 아이즈는 그런 여러 장르의 특성들을 잘 조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부터 많은 가수들이 하나의 기획상품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상황속에서 종종 이처럼 괜찮은 음악을 들려주는 신인을 만난다는건 기쁜일이다. 이런 말을 하면 너무 이르다고 하겠지만 이들의 다음 앨범을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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