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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박화요비-nineteen Plus one

by 이와.. 2006. 2. 11.
박화요비 2집 - Nineteen Plus One - 10점
박화요비 노래/신촌뮤직


차세대? 남자가수 중 R&B를 대표하는 이가 바로 박효신이라 한다면, 여자가수중에서는 지난해 앨범을 발표한 박화요비를 떠올릴 수 있을것이다. 그런 기대감과 함께 두번째 앨범을 들고 나온 그녀는 과연 어떤 음악을 들려줄것인가?



그녀의 두번째 앨범은 위에 말한 질문에 좋은 의미로 역시 박화요비 라는 평가를 주고 싶은 그런 앨범이다. 단순히 좋은 노래와 뛰어난 가창력을 말하는 것으로만 따지자면 그녀의 이번 앨범은 전작만큼의 평가를 내려주고 싶지만, 전작과 이 앨범을 구분짓는 가장 큰 특징은 이 앨범의 주인공은 확실히 '박화요비' 그녀 라는 것이다. 앨범의 첫곡인 '운명'에서 부터 시작해서 그녀는 여러 곡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데, 이건 그만큼 그녀가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첫 앨범을 들고나왔을 당시만해도 왠지 모르게 비교하게 되던 '박정현'과는 또 다른 자신의 느낌만을 노래속에서 표현해내고 있다는 것 또한 '성숙'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이런 것들을 다르게 표현하면 자연스러움이라 할 수도 있을텐데, 자연스러움에서 빠지기 쉬운 가장 큰 함정은 바로 밋밋함이라는 측면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박화요비의 두번째 앨범도 그런 면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위에 말했지만, 앨범의 구성 자체나 스타일은 1집보다 자연스러워 졌지만, 크게 차별화되있지는 못한 상태에서 비슷한 앨범을 또 듣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고나 할까? (특히나 앨범속의 발라드 풍의 곡들이 그러하다.) 물론 그런걸 표현해내는 그녀의 능력은 더욱 깊어졌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이 앨범에서 가장 중요한건 그녀가 1집에서의 보여준 가능성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것이라는 걸 확인시켜준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타이틀곡으로 '눈물'을 내세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운명이나 고백같은 노래가 그녀의 스타일과 잘 맞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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