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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역시나 한국형 좀비 블럭버스터.. 본문

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부산행.. 역시나 한국형 좀비 블럭버스터..

이와 2016. 9. 26. 21:50



한국에서 좀비가 등장하는 블럭버스터 영화를 볼 수 있다? 


솔직히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해봤습니다. 그런면에서 부산행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면을 충족시켜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해전술 스타일로 밀려 들어오는 파도같은 좀비들과 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주인공 일행.. 


특히 영화 초반부에 부산행 기차안에서 사태가 악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모습들은 여타 헐리웃 영화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한국형이기 때문일까요? 단순 좀비물이 아닌 그 안에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기 위함이라고는 인식하고 있지만, 뒤로 갈수록 신파가 되는 부분은 영화의 소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은 총알도 다 피하고, 설사 맞는다해도 잘 죽지 않는 것 처럼, 좀비물에서도 주인공 효과를 보여주는 것도 이야기의 개연성 면에서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서사의 힘을 더 실어주는 감정적인 장면일지라도 말이죠. 


그런면에서 월드워z가 참 쿨하고 담백한 좀비물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산행은 상대적으로 질척거린다고 할까요.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라도, 일단 예상하지 못한 스케일의 좀비물 영화를 보여준다는 것 만으로도 분명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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