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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기생수 파트1, 2

by 이와.. 2016. 1. 20.




기생수.. 워낙 원작 만화가 유명하고, 걸작으로도 평가받는 작품인데, 어느날인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영화화가 됐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자면, 어느날 갑자기 어디로부터 온지도 모르는 기생생물이 여러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들의 뇌를 지배하고, 인간이 아닌 기생생물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그 기생생물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인간을 잡아먹어라'라는 명령을 수행하는 것.. 평소엔 자신들이 기생하게된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지만, 괴물같은 능력으로 인간을 포식하는데.. 주인공의 경우엔 기생생물이 뇌를 차지 하지 못하고, 주인공의 팔에 기생해버리면서 본의 아니게도 인간의 본성을 유지하면서 기생생물과 공존하게 되버린다. 


일반인들과 기생생물.. 그리고, 기생생물과 공존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 


원작 만화가 있는데다가 쉽지 않은 표현들을 영상에서 어떻게 표현할지가 일단 가장 궁금한 점일텐데, 이 정도면 꽤 훌륭하게 표현해 낸다고 생각된다. 기생생물로 변한 모습이라던지, 액션 등은 만화를 보면서 상상했던 그 느낌을 잘 살렸다고나 할까. 


영화속 이야기의 줄거리도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잘 표현했는데, 기생생물의 존재이유와 인간의 양면성 등에 대한 주제들이 영화속에서도 잘 표현되고 있다. 원작을 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다소 황당하고 유치한 B급 영화로 치부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망치는 수준 낮은 작품이 아닐까 걱정했던 것이 미안할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파트2의 마지막 부분에 가서 굳이 저 장면을 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들어간 것이 아쉽지만(?).. 원작의 팬이라면 보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팬이 아니라면 어떨지는..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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