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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암살.. 1000만 가능할까요?

by 이와.. 2015. 7. 24.



암살 (2015)

Assassination 
8.5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도둑들의 최동훈이 그때의 일부 주역들과 다시 뭉친 영화. 암살.. 


그동안 보여준 것이 있는 감독과 배우들이다보니 암살은 일단 기본 이상은 해주는 영화이다.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극적 상상을 통해 만들어 보여주는데, 시대적 배경에 비해서 그다지 애국심에 호소하지 않는 다는 점은 좋아보인다. 너무 애국심에 호소하면 고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을테니.. 


총격 액션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장면들 역시 보면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매끈함을 보여준다. 다만, 이야기의 개연성.. 혹은 상황의 개연성에서 다소 억지스럽다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게 확 티가 나서 영화 전체를 끌어내릴 정도는 아니다. 


다양한 배우들(카메오라 하기엔 비중 있는 배우들의 등장이 있는데.. 예상 못했던 부분이라 좋았다.)의 앙상블도 좋았는데, 한 편으로는 이 캐릭터들이 다들 어딘가 다른 작품에서 본 듯한 데자뷔처럼 느껴지는건 아쉬운 점이다. 베를린의 하정우와 전지현.. 도둑들의 이정재.. 관상의 김의성.. 조선명탐정의 오달수.. 추노의 조진웅 등.. 나만 이렇게 느끼는진 몰라도, 연기력이 떨어진다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역할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다는 것이 그만큼 인물들의 답습이 보여진다고나 할까.. 이건 인물의 설정과 배역의 조합으로 인해 생겨난 아쉬움일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점을 길게 쓴 것 같은데.. 이번 여름 볼만한 한국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2시간이 넘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추신 : 하정우가 인터뷰에서 바람으로 천 만을 이야기 했던데.. 그 정도로 가기엔 힘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그래도 뭐 모르지. 천 만이라는 것이 작품성을 보장하는 건 아니니.. 시기만 잘 맞고 흐름만 탄다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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