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유니버스를 그려낸 또 하나의 슈퍼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아이언맨이 처음 나올 때에만 해도 마블유니버스가 이렇게 확대되어 계속해서 영화로 만들어질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슈퍼히어로 팬으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영화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에도 흥행과 비평 양쪽면에서 모두 성공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개봉한 슈퍼히어로 영화 중에서는 최고 수익률에다가 이 영화만의 화려하면서도 옛스러운 느낌을 살려낸 각종 연출들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만의 개성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인정 받았다고 보는게 옳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총 5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상황에 대해 감정이입을 크게 할 수 없는 이야기 구조가 걸린다. 물론 이런걸 따지기엔 가볍게 즐기기 위한 작품이고, 실제로 주인공들의 가볍게 치고 받는 유머들에서 재미를 느낄 작품이지만.. 간단한 몇가지의 상황이나 대사만으로 각 인물들의 상황에 공감하고 그들의 행동에 고개를 끄덕이기엔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작품 전체적으로 빠져들만한 흡인력을 느끼지 못했다. 마치 어벤저스와의 연계를 위해 타노스와 인피니트잼의 소재를 다루기 위한 영화처럼 생각됐다.
마블유니버스의 바로 전 영화였던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가 너무 좋았던 탓인지..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앞서 적었듯 이건 내 개인적인 소견일 뿐 실제 흥행면에서는 아주 성공적인 작품이었으며, 비평 면에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만의 재미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분명하니, 오락 영화로써 충분히 재밌게 즐길만한 작품임은 분명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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