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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30대 이상 공감~~ '건축학개론'

by 이와.. 2012. 4. 13.

 

 

 

줄거리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서른 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의 광고카피가 참 잘 지어졌구나 싶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대학 시절이 떠올랐다. 가방안에 항상 들어있던 cdp와 cd.. 그 시절 좋아했던 가수의 음악.. 삐삐.. 그리고 삐삐 였기 때문에 바로 전달이 되지 않는 상대방의 메세지.. 그 모든 것들이 아련하게 다가오는 영화.

수지와 이제훈의 풋풋한 20대 시절의 연기가 인상 깊었고.. 지금의 내 모습 같은 혹은 어느샌가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낸 한가인과 엄태웅의 모습도 좋았다. 지나간 시절 서로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현재속에서 잠시나마 재회했던 그들은 앞으로 어떠할까.. 어떤 마음일까 자꾸 생각하게 되고 궁금해지고.. 영화속 인물들이지만 그들이 행복하게 되길 바라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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