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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말 많은 만큼 긴박했던 영화.. '소셜네트워크'

by 이와.. 2011. 5. 1.

[블루레이] 소셜 네트워크 (2disc) - 10점
데이빗 핀처 감독, 앤드류 가필드 외 출연/소니픽쳐스

언젠가부터 나도 페이스북을 하고.. 트위터를 하고.. 그러면서,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요즘은 sns서비스가 대중화되고, 가장 큰 소통의 장이 되고 있는데, 소셜네트워크라는 영화는 바로 그 대표적인 sns서비스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탄생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영화다.

천재적이지만 다른 사람과의 교감은 잘 이루지 못했던 주인공이 어떻게 온라인 상에서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을 만들게 됐는지부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들 까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내용은 쉴새 없이 쏟어내는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서 전달된다.

대사가 많으니 영화가 지루해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짐작할지 모르겠지만, 아니다. 감독이 의도적으로 배우들의 대사를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대화상황속에서도 관객들이 그 속도를 따라잡으면서 영화에 몰두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그 시도는 충분히 성공적이고,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교차편집해 가며 만들어가는 구성도 좋다.

액션 영화가 아닌데도 속도감이 느껴졌으며, 흥미진진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데이빗핀처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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