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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드래곤 길들이기

by 이와.. 2010. 12. 29.

[블루레이] 드래곤 길들이기 - 8점
딘 데블로이스 외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목소리/파라마운트



드래곤 길들이기는 작품의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드래곤을 길들이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알아둬야 하는 설정은 바로 그 주인공이 바이킹 일족이라는 것과 작품의 배경에서 그 바이킹은 오랜 세월동안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드래곤들과 사투를 벌여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히컵'은 바이킹일족을 지휘하는 우두머리의 아들이면서도 빈약한 체구와 힘으로 인해서 바이킹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히컵이 어느날 우연히 드래곤을 길들이게 되는데.. 사실 길들인다는 표현보다 언제나 적으로서만 인식했던 드래곤을 친구로서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 더 맞을 듯 하다. 그러면서 히컵은 겉으로만 보여지던 모습이 아닌 드래곤의 또 다른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고 드래곤들과 교감을 하게 된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서 드래곤 길들이기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른 존재와 소통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드래곤 길들이기가 주목받을 만한 더 큰 이유는 이런 주제를 참으로 볼만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극장에서는 3d를 통해서 보여졌다고 하지만, 굳이 3d가 아니여도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고공액션은 참으로 볼만하고 매력적이다. 속도감도 느껴지고, 스케일 역시 큰 편이어서 그런지 시원시원하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가정에서 좁다란 tv로 보면서도 즐겁게 즐길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극장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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