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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언제나 넘치는 열정이 가득 담긴 이승환의 새 앨범.. Dreamizer

by 이와.. 2010. 6. 6.

이승환 10집 - Dreamizer - 10점
이승환 노래/Mnet Media


이승환 9집 앨범이 나올 당시에 CD를 통해서 새로운 앨범을 내는 것이 앞으로는 참 힘들것 같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의 말만큼 요즘은 음악의 홍수시대여서 일까? 빠르게 소비되어 사라지는 소모품 처럼 인식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공들인 한 장의 앨범 보다는 사람들의 귀를 잡아 끄는 한 두곡의 싱글이 더 사랑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정규 앨범은 커녕, 싱글 앨범 조차 없이 디지털 싱글로 나타나는 음원들도 많아지고 말이다.

그렇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승환은 10집 정규 앨범으로 다시금 돌아왔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국내 최고 품질의 사운드를 간직한 음악을 가지고..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이번 앨범을 듣다보면 그가 이번 앨범에서도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귀를 즐겁게 해주는 사운드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음악은 사운드가 전부가 아닌 음악이 주는 감성이 중요할텐데, 이승환이니 만큼 그 이름만으로도 음악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감동은 믿을 수 있을 것이고, 또 실제로도 여전히 참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타이틀곡인 반의반은 애절하면서도 웅장한 스케일이 느껴지는 이승환표 발라드 곡이지만, 앨범 전체적으로는 이전 9집에 비해서 많이 경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기에 날이 더워지는 요즘에 듣기에도 좋다.

이번 앨범에 너무나 많은 돈을 투자해서, 다음 앨범 역시 이번 앨범 만큼 음악이나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가 또 다시 다음 앨범을 통해서 이번 앨범 만큼 듣기 좋은 음악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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