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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작품 이후로 '옥문도'를 읽었고 그 이후, 또 다시 읽게된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 '이누가미 일족'
이제 기껏해야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을 3권 읽었을 뿐이지만, 언제나 그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음산함과 여러 인물들의 뒤엉킨 관계 설정은 한결 같다는 것(좋은 의미로)을 느낄 수 있었다.
이누가미 일족의 경우에는 처음엔 단순한 재산배분 문제로 인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 듯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하나 둘씩 사건이 전개되고, 그에 대한 몇몇 가지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그 안에 담긴 남녀간의 사랑과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그리고 애증 등이 어떤 결말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좀 돋보여서 일까? 읽고 나니, 다른 작품에 비해서 묘한 여운이 남았다.
요즘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옛스러우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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