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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스윙걸즈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 '해피 플라이트'로 돌아오다.

by 이와.. 2009. 10. 25.
해피 플라이트 - 6점
야구치 시노부 감독, 아야세 하루카 외 출연/아트서비스

한국의 장진 감독을 좋아하듯이 좋아하게 된 일본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 그의 전작인 워터보이즈, 스윙걸즈에 이어서 이번엔 공항을 무대로 펼치는 코미디 신작인 '해피 플라이트'를 이제서야 보게 됐다.

표면상으로는 기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부기장과 처음으로 국제선에 올라타게된 스튜어디스가 주인공으로 그려질 수 있지만, 사실 그 보다는 공항에서 요소요소에 활동을 하는 여러 인물들의 소소한 일상이 주인공인 영화라 할 수 있다.

컴퓨터를 잘 못하는 관계로 구시대의 인물이 된 상사가 비상상황에서 옛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나, 엄격하기만 할 것 같은 상사가 농담을 툭툭 던지는 모습, 무섭다고 소문났지만 일에 있어서는 확실한 프로의 모습을 보이면서 후배들을 다독이는 선배 등등 여러 인물들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알콩달콩한 재미가 100분이란 시간을 재밌게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전작 들에 비해서 코미디 요소가 좀 약해진 듯한 것은 아쉽지만, 생각외로 사실적으로 그려낸 공항과 비행기의 모습은 인상 깊었다. 사실성이 좀 더 느껴졌다고나 할까.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전작들이 그러했듯, 이번 작품 역시 가볍게 즐기면서 훈훈함을 느끼기엔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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