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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프레젠테이션의 전부는 파워포인트가 아니다.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by 이와.. 2009. 8. 30.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8점
김경태 지음/멘토르

프레젠테이션이라는 말과 함께 항상 떠오르는 단어는 '파워포인트'였다. 마치 굴삭기 하면 '포크레인'이 떠오르듯이, 파워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중 가장 일반화되어있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파워포인트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여러 도구 중 하나일 뿐이다. 그리고, 파워포인트를 잘 사용하는 것과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이다.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기 위해서 파워포인트의 소양에 초점을 맞춘 많은 컴퓨터 관련 서적이 나오고 있는데,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파워포인트나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그 밖의 도구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안내서이다.

책의 제목에도 나온 '스티브 잡스'는 최근에 아이팟, 아이폰 등으로 유명한 애플사의 CEO이다. 애플을 건립하고, 경영에서 밀려났다가, 다시 복귀한 후 아이맥, 아이팟, 아이튠즈 등을 통해서 애플을 다시 정상급 기업으로 올려놓은 스티브 잡스는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듯이,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서 확실한 프로이다.

본 책에서는 여유 넘치고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애플사의 새로운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해내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어떤 점들을 우리가 활용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다.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자주 하게 될 사람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남 앞에 서서 무언가를 이야기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애플의 신제품을 소개하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왠지 아이팟을 사야 될 것 같다는 지름에 대한 욕망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주제에 충실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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