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이 있었던 날..
그리고 학교를 옮기기 위해서 새 학교를 찾아가 인사를 드렸던 날..
어제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과 상장을 혼자 정리하며 텅빈 교실에서 혼자 울컥했기
때문일까.. 오히려 졸업식 때에는 그리고 졸업식이 끝나고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도 마음이 격앙되지 않고 아이들에게 하고 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순간 순간.. 마음이 흔들릴 때에도 아이들을 웃는 모습으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농담도 섞어가며 마지막 이야기를 건넸다.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해주면서 한명 한명 악수를 나눌 때..
몇명의 어색함이 지난 후.. 아이들이 갑자기 박수를 쳐줬을 때..
아이들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이야기와 선물 전달.. 악수 까지 마친 후..
정말 마지막 한마디.. "
여러분들과 지낸 1년이란 시간이 걱정이 많았던 만큼 정말 즐거웠고..
별 탈 없이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서 고마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허리를 푹 숙여서 인사를 건넸다.
인사를 그렇게 하는건 내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이였는데..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과의 사진 촬영..
처음으로 졸업 시킨 아이들.. 아이들이 가고 난 후에 텅빈 교실.. 다신 그 아이들이 이제 이
교실에 오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자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저녁에 동학년들과의 회식..
1차.. 2차.. 3차.. 교장, 교감선생님과 함께 한 회식이여서 마지막 동학년 회식이 아니였기에
특별할 것 없는 그냥 보통의 회식 자리 였을 뿐인데..
뭐랄까.. 마음으로 우리 동학년이 참 좋았구나라는걸 느꼈다.
한해가 끝나고 이제 같이 아침 협의를 가질 일도 없어진 지금에서야..
머리로서 우리 동학년이 좋다라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서 동학년이 참 좋았다라는 걸
느끼게 됐다. 그 동학년의 몇몇 분이 올해 민정이와 함께 한다는 사실에 나름의 안심도 됐다.
이상하다.. 마음도 울렁거리고.. 술을 마신것도 아닌데 머리도 어지럽다.
슬픈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복잡미묘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건가..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 같다.
그리고 학교를 옮기기 위해서 새 학교를 찾아가 인사를 드렸던 날..
어제 아이들에게 나눠줄 선물과 상장을 혼자 정리하며 텅빈 교실에서 혼자 울컥했기
때문일까.. 오히려 졸업식 때에는 그리고 졸업식이 끝나고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도 마음이 격앙되지 않고 아이들에게 하고 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순간 순간.. 마음이 흔들릴 때에도 아이들을 웃는 모습으로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농담도 섞어가며 마지막 이야기를 건넸다.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해주면서 한명 한명 악수를 나눌 때..
몇명의 어색함이 지난 후.. 아이들이 갑자기 박수를 쳐줬을 때..
아이들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
이야기와 선물 전달.. 악수 까지 마친 후..
정말 마지막 한마디.. "
여러분들과 지낸 1년이란 시간이 걱정이 많았던 만큼 정말 즐거웠고..
별 탈 없이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서 고마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허리를 푹 숙여서 인사를 건넸다.
인사를 그렇게 하는건 내 시나리오에는 없던 일이였는데..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과의 사진 촬영..
처음으로 졸업 시킨 아이들.. 아이들이 가고 난 후에 텅빈 교실.. 다신 그 아이들이 이제 이
교실에 오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자 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저녁에 동학년들과의 회식..
1차.. 2차.. 3차.. 교장, 교감선생님과 함께 한 회식이여서 마지막 동학년 회식이 아니였기에
특별할 것 없는 그냥 보통의 회식 자리 였을 뿐인데..
뭐랄까.. 마음으로 우리 동학년이 참 좋았구나라는걸 느꼈다.
한해가 끝나고 이제 같이 아침 협의를 가질 일도 없어진 지금에서야..
머리로서 우리 동학년이 좋다라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서 동학년이 참 좋았다라는 걸
느끼게 됐다. 그 동학년의 몇몇 분이 올해 민정이와 함께 한다는 사실에 나름의 안심도 됐다.
이상하다.. 마음도 울렁거리고.. 술을 마신것도 아닌데 머리도 어지럽다.
슬픈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복잡미묘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건가..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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