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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by 이와.. 2008. 3. 24.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 8점
존 고다드 지음, 임경현 옮김, 이종옥 그림/글담어린이

어디선가 글쓰기에 관해서 찾아보다가 '글을 쓸 때 중요한 것은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는 것 보다 실제로 어떤 글이든 써보는 것이다'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접한적이 있다. 글쓰기도 이러한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며 해보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행동의 중요성은 얼마나 클까.

찾고자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지나가게 되지만, 찾고자 하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알게 되는 만큼 더욱더 많은 것을 또 찾게되는것 같다.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은 그런면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찾으면 좋을지에 대한 좋은 모델이 되어준다. 탐험을 꿈꾸던 존 아저씨의 실제 꿈의 목록과 그걸 이루어 가는 동안 겪게되는 여러 사건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하는 여러가지 주제들..

'무엇을 하고 싶니?'라는 질문에 무수히 많은 꿈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현실속에 자신을 맞추고, 꿈이란 너무나 거대한 것으로만 혹은 머나먼 것으로만 생각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다양한 꿈을 꾸고 그를 통해 좀 더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서 그런지 실제 탐험기에 더해지는 것은 대부분이 삽화였는데, 삽화가 아닌 실제 그곳의 풍경이나 야생동물들의 사진등이 실려있었으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풍경사진에 캐릭터 삽화가 들어갔다면, 어린이들에게도 부담되지 않고 적당했을듯 한데 말이다. 그리고, 저자가 외국인이다보니 책에 등장하는 지명등이 전부 아이들에겐 생소할 수 있을텐데, 간단한 세계지도 등을 넣어서 어느 지역인지 알게 해줬다면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그렇지만,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기에 충분히 읽어볼만하고 권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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