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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밴드. Nell..

by 이와.. 2007. 7. 19.
Nell (넬) - Let's Take A Walk (Re-Arranged Album)
넬 (Nell) 노래/Mnet Media

넬이라는 밴드를 처음 알게 된건 서태지라는 이름 때문이였다. 서태지의 마음에 든 그룹이라면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하는 생각. 그래서 당시 군대에 있을때 외박나가는 후임에게 앨범을 사와달라고 돈을 건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처음 들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감수성'이였다.

그런 그들의 감수성을 새롭게 만들어진 이전의 곡들을 통해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앨범이 바로 Let's take a walk이다. 가요들 중에 사랑이야기 안하는 노래가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 와중에도 넬만이 들려주는 멜로디와 가사가 주는 그 감성은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을 주게 된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전 라디오헤드의 creep과도 같은 느낌이랄까. 오히려 그 보다 좀 더 청량하고 서글픈 느낌을 준다고 생각된다.

재편곡이라고는 하지만, 건성으로 조금 곡의 구성을 바꿔놓고 베스트 앨범처럼 내놓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기존의 넬 앨범을 구입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꼭 구입하는게 좋을것 같다. 신곡인 It's okay와 down 역시도 듣지 않으면 안될 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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