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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오셀로

이와 2007. 1. 21. 11:20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민음사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역시나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그의 4대 비극을 말할때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포함되진 않는다. 그렇다면 4대 비극 작품 중에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을때 가장 먼저 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오셀로'이다.

용맹과 덕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오셀로와 이방인이였던 그를 사랑한 데스데모나, 그리고 그런 그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놓는 이야고. 이 세명의 중심인물을 통해 셰익스피어는 사랑으로 인해 사람들이 겪을법한 비극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러나 모든 그의 작품이 그렇듯이 아름답게 그려낸다. 나이와 국가, 인종, 종교 마저도 뛰어 넘은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 사이에 한 사람의 간계로 인해 의심이 파고들고, 그 의심이 독이 되어 믿음을 무너뜨리며, 결국 그 독으로 인해 연인간의 죽음을 불러오는 모습과 그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사랑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내려했던 순결한 데스데모나의 모습, 그리고 그러한 모든 것을 조장했던 이야고의 결말은 '허무'라는 결말을 가져온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던 허무라기 보단, 앞서 정열적이며 순결했던 사랑의 감정이나 그 사랑을 무너뜨리는 사악한 간계 등이 치열하게 충돌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모두 다 사라져 버리는 허무라 하고 싶다.

허무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래도 오셀로를 통해 다시 한번 더 기억하게 될 것 같다. 이야고의 악마같은 간계로도 허물 수 없었던 순결한 사랑의 데스데모나의 모습을.. 그리고 믿음이 바탕이 되지 못한 사랑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 오셀로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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