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이야기/짧은서평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by 이와.. 2006. 8. 2.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여행을 간다는것.. 마음으로는 참 많이도 가고 싶었음에도 결단력의 부족과 현실의 이런저런 문제로 그러지 못한 적이 참 많은것 같다.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관광이 아닌 정말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오히려 이런 저런 관광을 다닌적은 많아도 여행이라 부를만한 행동을 한적은 정말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종종 여행엣세이를 찾아 읽으며 대리만족을 느끼곤 했는데, 여행의 기술 역시 그런 즐거움을 찾고자 선택한 책이었다.

나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이런 에세이 등으로 유명한 작가라는 얘기만 듣고 선택하게 된거였는데, 책의 흐름이 내가 생각한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여서 읽어내려가며 어느 정도 지루함을 느끼곤 했다. 그럼에도 묘하게 잘 읽히는 이유는 뭔지.. 아마도 책의 제목 그대로 여행의 기술을 알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거창한 기술이랄 것도 없지만, 이전에 누군가가 여행한곳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저자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덧붙여 써놓음으로써, 그 안에서 여행을 하며 느낄만한 문제 들이나 여행을 할때의 마음가짐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중간 중간 들어가있는 삽화나 사진은 책속에 담긴 여행장소의 느낌을 잘 살려주며, 읽는 이에게 상상의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책을 읽으며 책속에 소개된 어느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곳을 여행할때 내 스스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생각하게끔 해주는 책이였다.



'책이야기 > 짧은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뇌의 기막힌 발견  (0) 2006.08.06
13계단  (0) 2006.08.03
플라이 대디 플라이  (0) 2006.07.06
무라카미 하루키 - 도쿄 기담집  (2) 2006.04.16
수업을 왜 하지?  (0) 2006.02.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