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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디아더스

by 이와.. 2006. 2. 11.
원제 : The Others

감독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주연 : 피오눌라 플라나간,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톤, 일레인 캐시디

제작사 :

배급사 : (주)미로비전

제작국가 : 미국

등급 :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 104 분

장르 : 스릴러 / 공포

홈페이지 : http://www.theothers.co.kr







영국 해안의 외딴 저택.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독실한 기독교도 그레이스(니콜 키드먼)와 빛에 노출되면 안되는 희귀병을 가진 두 아이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집안 일을 돌보던 하인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예전에 이 저택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세 명의 하인들이 들어오게 된다.



그레이스는 두 아이를 빛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커튼은 항상 쳐져 있어야 하고, 문은 항상 잠겨있어야 한다는 ‘절대 규칙’을 하인들에게 가르친다.



이와 때를 같이 해서 저택에는 기괴한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피아노가 갑자기 연주된다. 또한 딸 앤은 이상한 남자아이와 할머니가 이 집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를 반복한다. 신에 대한 믿음이 너무나 강한 그레이스는 그런 딸의 말을 인정하지 않지만 두려움은 점점 그 무게를 더해만 간다.



마침내 그레이스는 그들을 위협하는 공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식스센스를 기억하는가? 심리스릴러의 대표작이라 해도 될만한 완성도와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식스센스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 영화의 마지막 반전을 얘기하곤 한다. 그리고그런 반전을 접어두고라도 식스센스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화면 연출과 인물묘사 등은 높은 수준의 스릴러 영화를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식스센스의 마지막 결말을 보며 '에게 겨우 이거였어?' 라던지 혹은 필자처럼 '역시 예상했던 대로군'이라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런 사람들과는 별개로 식스센스는 반전이라는 한마디로 기억될 수 있는 영화가 되었고, 그 이후에 몇몇 영화들은 툭하면 식스센스의 반전을 들먹거리며 영화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사실상 식스센스의 후속작이라고도 할만한 '언브레이커블' 조차도 반전이라는 것에 먹혀버린 졸작에 가까운 영화였다는걸 떠올려 본다면, 식스센스 만큼의 치밀함을 갖추고 있는 스릴러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역시나 나올 만한 작품은 나오게 되나보다. 바로 니콜키드먼 주연의 'the others'.. 이 영화역시 식스센스를 압도하는 반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에겐 어떨지 몰라도 필자에겐 정말 신선한? 반전의 충격을 안겨줬다. -사실 식스센스는 영화 첫부분에서총상을 당하는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과 귀신을 볼 수 있다고 고민을 이야기 하던 할리조엘의 말 한마디 만으로 예상할 수 있는 뻔한것이였으니..-그리고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건 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는 영화의 집중력과 결말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모르게 내비춰주는 단서들의 나열, 순간순간 사람의 공포라는 심리를 피한방울 없이 찔러버리는 연출력이다. 그리고 그 공간안에 동화되어 있는듯한 니콜키드먼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 역시 아주 훌륭하다.



영화속 이야기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적어나간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긴말을 적지는 않겠다. 영화를 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계속해서 전개될지 충분히 상상해 보길 바란다. 골치 아픈 두뇌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 생각의 폭을 넓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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