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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위대한 개츠비

by 이와.. 2006. 2. 11.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민음사

아마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고난 이후에 읽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은 보통 실망을 하는걸 많이 보게 됐다. 나 역시도 상실의 시대 때문에 읽게 된 책이지만, 그래도 난 이 책을 꽤 아끼게 됐다. 처음 읽었을때만 해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밋밋함을 느꼈는데, 읽을때마다 더 많은걸 생각하게끔 해준다.

자신의 모든걸 이전의 연인을 만나기 위해서 준비해온 개츠비란 인물에 대해서도 많은 공감을 하게 되고, 처음 읽었을때와는 달리 데이지에 대해서도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무엇보다도 데이지가 자신의 딸에게 "제발 이 애가 바보이길 바래, 귀여운 바보가 되는 것이 여자의 가장 큰 행복이야"라고 슬프게 말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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