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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천사와 악마

by 이와.. 2006. 2. 11.
천사와 악마 - 일러스트판
댄 브라운 지음, 김효설 옮김/대교베텔스만주식회사(베텔스만)

다빈치코드의 댄브라운의 또 다른 작품. 국내에서는 다빈치코드 발매후에 나오게 된 책이지만, 사실상 다빈치코드보다 먼저 쓰여진 소설. 그렇기에 시대적 배경도 다빈치코드에서 대략 1년전이며 동일한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의 또다른 활약이 펼쳐지는 소설이다.

이야기의 진행 과정은 다빈치코드와 아주 유사하기에 책의 초반부에는 거의 동일한 책을 읽는다는 느낌마저 들게끔 한다. 이 점이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다빈치코드와 비슷하기에 그때와 같은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느끼며 빠르게 책에 몰입할 수 있다는 점은 댄브라운의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빈치코드 만큼의 재미를 기대한다면, 그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엔 좀 망설여진다. 다빈치코드가 과연 이것이 어디까지가 사실일지 허구일지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역사추리소설의 묘미를 극대화 시켰다면, 천사와 악마는 비슷한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허구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다빈치코드를 즐길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작품이지만, 먼저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다빈치코드를 통해서 이 작품이 알려지게 됐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잊지 말아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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