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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퍼시픽림

by 이와.. 2013. 7. 26.

 


퍼시픽 림 (2013)

Pacific Rim 
7.2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찰리 헌냄, 이드리스 엘바, 키쿠치 린코, 찰리 데이, 로버트 카진스키
정보
SF | 미국 | 131 분 | 2013-07-11
글쓴이 평점  

 

 

몇 해전 트랜스포머가 영화로 처음 등장했을 때 개인적으로 참 놀라우면서도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변신로봇이 눈 앞에서 이렇게 생생하게 구현되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이야기의 짜임새나 이런 것들은 덮어두고 만족감을 느꼈었다.

 

퍼시픽림은 그때 느꼈던 그런 반가움이 살아있는 영화다. 트랜스포머의 로봇 액션은 변신 위주에 화려하고 빠른 볼거리가 중심이었다면, 퍼시픽림은 거대 로봇의 육중함에 무게를 실은 작품이다.

 

인류에게 갑자기 들이닥친 거대 괴수와 그에 맞서기 위해 제작된 예거라는 로봇. 그 거대한 로봇이 하늘에서 낙하하며 바다에 첨벙 하고 빠질때와 성큼 성큼 바다를 가르며 걸어갈 때 느껴지는 육중함 만으로도 이 영화는 자기만의 무기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의 이야기의 시작과 결말 자체는 어디서나 흔히 봤던, 다른 작품들이 떠오르는(오마주일지도 모르지만..) 뻔한 구성이지만, 그걸 이렇게 무게감 있게 실사로 그려냈다는 면에서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주 즐거운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둔탁하지만 화끈한 액션을 느끼려면 극장에서 4D로 보는 것도 꽤 좋을 것 같고, 정말 그렇게 보는 것이 어울릴만하게 영화가 구성됐다.

 

추신 : 다음 편이 나온다면 물속이나 빗속, 밤에 하는 액션이 아닌 환한 대낮에 펼쳐지는 액션도 보여줬으면 한다. 기술적인 문제로 분위기를 더 실감나게 살리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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