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21세기 슈퍼맨.. 맨 오브 스틸..

by 이와.. 2013. 7. 21.

 


맨 오브 스틸 (2013)

Man of Steel 
7.4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마이클 섀넌, 케빈 코스트너, 다이안 레인
정보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 143 분 | 2013-06-13
글쓴이 평점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개봉했던 수많은 슈퍼히어로 영화중에 스파이더맨이나 아이언맨처럼 새롭게 각광 받은 캐릭터가 있는가하면, 그린랜턴처럼 망작의 길을 걸은 캐릭터도 있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웠던건 슈퍼맨 리턴즈였는데,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터퍼 리브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영화속 슈퍼맨의 모습을 오마쥬 하듯이 잘 살려낸 작품이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관객들의 기호를 따라가기엔 너무 밋밋한 느낌이 많았던 탓일지 흥행에 실패하면서 후속작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배트맨처럼 새롭게 리부트 되면서 등장한 맨 오브 스틸..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에 참여한 느낌이 물씬 나는 고뇌에 가득찬 슈퍼맨. 거기에 액션에서 강한 개성을 드러내는 잭 스나이더 감독까지.. 이 두 결합만으로 왠지 모르게 놀란 감독의 배트맨을 이어갈 새로운 멋진 영화가 등장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직 세상에 슈퍼맨이라는 존재가 등장하지 않은 클락 켄트가 칼 엘이라는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슈퍼맨으로 알려지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 안에서 클락이 성장하며 자신을 다스리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속에서의 고민은 역대 그 어느 슈퍼맨 영화 보다도 진지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드라마에 속한다 할 수 있다. 시간순으로 쭉 이야기를 이어가기 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간 중간 회상장면으로서 과거의 이야기를 연결해가는 과정이 좋게 느껴졌다. 이 부분은 크리스터퍼 놀란의 영향이려나..

 

영화 중반부터는 거대한 액션 스케일로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설정 상으로는 그 어느 슈퍼히어로 보다 강할 슈퍼맨이 보여줄 수 있는 스피드와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아이언맨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자유자재 움직이는 모습이나 그러면서도 헐크와 같은 괴력과 맷집 등.. 그런데, 아쉽게도 이 거대하고 화려한 액션속에서 액션의 합은 생각보다 아기자기 하지는 못하다. 영화 300에서의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어울러진 액션의 합이 맨 오브 스틸에서는 좀 단조롭다고나 할까. 이런면에서 스파이더맨 같은 영화에서는 그런 큰 재미를 줬던 것에 비해 액션이 직선적이고 단조롭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쉽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부터 기존 슈퍼맨의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브랜든 루스 대신 헨리 카빌이 슈퍼맨으로 나온 다는 것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컸었지만.. 이번 리부트된 슈퍼맨 영화를 보면서 확실히 기존의 슈퍼맨과는 다른 설정 다른 성격의 슈퍼맨이라는 것을 느끼며 새로운 이미지의 배우가 등장한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좀 더 정확히는 이렇게 변화된 슈퍼맨에게 맞는 배우였다.

 

후속작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시작을 나쁘지 않게 그럴듯 하게 연것 같다. 앞으로 좀 더 강력한 슈퍼맨의 모습을 영화로써 즐길 수 있길 바래본다.

'영화이야기 > 영화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시픽림  (0) 2013.07.26
감시자들  (0) 2013.07.24
신세계  (0) 2013.05.19
프리미엄 러쉬  (0) 2013.02.03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0) 2012.12.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