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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국판 오션스일레븐이 아니야. 도둑들일뿐!!!! 본문

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이건 한국판 오션스일레븐이 아니야. 도둑들일뿐!!!!

이와 2012. 7. 30. 22:06



도둑들 (2012)

The Thieves 
8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글쓴이 평점  


도둑들에 대해 아무 정보도 없던 때에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난다. 포스터에 영화속 주연을 맡을 만한 배우들이 잔뜩 얼굴을 들이밀고 있으니 내가 느꼈을 놀라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영화속에서 도둑으로 등장하며 무엇을 훔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또 많은 사람들은 오션스일레븐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렇지만, 도둑들은 오션스일레븐 하고는 좀 다른 길을 걷는다. 각 인물들이 서로 협동하여 무언가를 훔쳐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훔친 물건을 통해서 무엇을 하고자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몇몇 주요인물들이 부각이 되고 그들의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어준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초반은 좀 흔한 설정으로 흘러가지만 영화의 중반으로 넘어가면서의 몰입감은 뛰어나다. 그리고 물건을 훔치고 난 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도둑들의 머리 싸움 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면서 마지막까지 이야기에 빠져들게 해준다. 거기에서 드러나는 김윤석의 와이어 액션 장면은 규모에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올해 개봉했던 미션임파서블4의 그것을 떠올리게 할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훔쳐내는 장면 보다는 오히려 그런 장면에 훨씬 더 공을 들인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그 모두를 잘 살려내기는 힘들텐데, 그런면에서도 도둑들은 좋은 연출을 보여준거라 생각된다. 물론 영화의 2막이라 할만한 물건을 훔치고 난 이후의 상황에서 몇몇 인물들의 이야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아쉽긴 하다.(그런 인물들에 대해서 보너스 영상 식으로 뒷 이야기를 보여줬다면 더 재밌고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런 여러 인물들 중에서 가장 이 영화의 빛을 본 건 바로 전지현이다. 영화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등장하는 유일한? 인물인데다가 영화속의 찰진 욕대사를 아주 맛깔스럽게 연기해내는 전지현이 모습은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모습 만큼이나 인상적이다. 


감독의 이전 작품인 범죄의 재구성 역시 당시에 참 잘 만들어진 범죄 영화로서 인정을 받았는데, 이번 도둑들은 그의 업그래이드라 해도 좋을 만 하다. 배우도 잘 살아나고 이야기도 잘 살려낸데다가 때깔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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