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가 지나고 나니 기분이 참 별로다.
오늘 점심 먹고 양치 하러 다녀온 사이에 생겼던 일..
아이들이 장난치다가.. 한 아이가 눈을 다치고..(큰 일은 아니였지만.. 큰 일 날 뻔했던 일..)
그거 가지고 다른 아이들이 가해(?) 아이에게 뭐라고 해서 그 애는 펑펑 울고..
또 그 와중에 그 우는 애의 짝은 바로 그 전에 아주 사소한 일고 신발주머니를 휘둘렀다고 하고..
학급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헝클어진 느낌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6학년만 하다가 오히려 4학년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는 것에 내가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텐데.. 너무 딱딱했던 것 같다.
매 수업 좀 더 흥미를 유발할만한 것들을 준비하고.. 부담될 수 있는 자료도 대체할만한 방법을 찾아보고 해야 할 듯 하다.
게다가 저녁엔 육상부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항의 전화 받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보니.. 참.. 조금 많이 데인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서운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내가 세심하게 챙기지 못하고 있구나 느끼기도 하고..
오늘은 반성만 하는 하루 인 듯.. 오늘은 계기로 좀 더 나아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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