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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교단일기

교장인 내가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까닭은..

by 이와.. 2008. 12. 20.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81219211713979&p=nocut&RIGHT_COMM=R10

병원에서 오랫동안 거의 시술하지 않았던 수술을 하라고 합니다.

수술을 꼭 해야하는건가? 몇년동안 그런 수술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하던데..

그때 한 의사가 와서 말을 건넵니다.

수술로 인해서 효과를 볼 수 도 있지만, 수술 말고도 환자에게 더 중요한건

환자 스스로의 회복력과 지금의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지금 상태로도 잘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고..

병원은 오랫동안 시행하지 않았던 수술만을 권하는데..

그 의사는 병원에서 이야기 하지 않았던 다른 대안을 제시해줬습니다.

그래서 고심끝에 가족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병원측에도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병원측에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받지 않는건

허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병원에서는 그렇다면, 더 이상 이 병원에 입원허락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병원을 나와 다른 병원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에게 수술 대신에 다른 대안을 제시해줬던

의사선생님이 그 병원을 그만두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라고 들었습니다.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방안을 제시해주고, 저에게 선택의 기회를 줬던 분이신데..

내 몸에 대해서 내가 결정을 했을 뿐인데.. 그걸 병원이 허락치 않으려했고..

나에게 결정할 기회를 주었을 뿐인 의사선생님을 마치 내가 수술을 못 받도록

했다고 한것처럼 만들어 버리고 병원에서 쫓아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걸까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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