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웨어하우스에 일기를 쓴다.
요샌 페이스북에 간단하게 소식을 남기는게 더 일상화 되있다보니.. 나 역시도 이 공간을 이전 만큼 찾지는 않는 듯.. 그래도 이곳은 나에게 오랜 추억을 함께한 다이어리 같은 곳이기 때문인지.. 이곳에 글을 쓰는것이 더 마음이 편안하긴 하다.
남에게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그냥 내 이야기..
민정이는 먼저 잠이 들고.. 같이 잠을 청하던 난.. 왠일인지 잠이 오질 않아 몰래 방에서 빠져나와 혼자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얼마전 동생과의 일도 그렇고.. 올 한해는 일을 통해서도 가정을 통해서도.. 사람에 대해서 많이 겪고 배우게 되는 것 같다. 같은 문제에 대해서 모두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면 참 재미없는 세상이겠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고 생각했으면 하는 부분에서도 각자의 입장이 있다보니 그것 때문에 참 힘들 수 도 있다는걸 새삼 느낀다.
하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의견은 갈리기 마련이니깐..
그런 과정 속에서 보여지는 나의 부족한 점들도 보이고.. 그런 것들을 채워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밤이다.
그러고보니, 또 최근의 나는 참 충동적인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뭐든지 너무 인스턴트에 길들여지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살아가면서 진득함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나 할까..
나의 부족함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인가..
그래도 이런 밤이 나쁘진 않다. 오히려 깨어있다는 느낌도 드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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