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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

에드워드 노튼

by 이와.. 2006. 2. 11.
얼마전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잠시 이 배우의 얘기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그냥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본다. 에드워드 노튼, 처음 '프라이멀 피어'라는 영화에서 그를 접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이 배우에게서 느끼는 점은 '속을 알수 없다'라는 것이다. 무언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닿지 못하게끔 암막을 쳐놓은듯 하다가 어느 순간인가 전혀 생각치 못했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배우.



마냥 사람 좋은 미소를 띄면서도, 그 한편으로는 서슴없이 살인도 저지를 수 있을 것 같은(실제로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전혀 상반된 분위기를 동시에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잠재된 광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이런걸 소위 연기파 배우라 하는 거겠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목소리, 말투 모든 면에서 굉장히 독특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속 그가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고 있자면, '그가 아니면 이 역할을 누가해?'라는 의문을 갖게 만들 만큼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것 같다. 그래서 좋아한다. 사람을 섬찟하게 만드는 조용한 광기를 보여주는 그를..



여담이지만, 국내 배우중에서 '박해일'을 보고 있으면 에드워드 노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종종 있다. '살인의 추억'의 영향 때문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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