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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하나 둘.. 하나 둘..

by 이와.. 2010. 12. 8.

하루 하루 갈수록..

조금씩 일이 마무리 되어 간다. 

6학년 졸업사정회 준비도 거의 끝나가고..

성적처리도 이제 마무리 단계이고..

교과연구회 자료 제작도 지난 3일동안 남는 시간 쪼개서 15개나 작성하고.. 

새 집 정리가 아직 안된것이 마음에 좀 걸리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짐이 들어와서..

처음에 박스상자 펴서 쭈그리고 앉던 공간이 이젠 쇼파에 누워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니..

참 많은 진전이 있었던것 같다. 

학교에서도 내내 쉬지 못하고 일 하고.. 저녁에도 집에서 남는 시간 자료를 만들거나

아니면 집안 정리를 하거나 했더니, 좀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것 같은데..

지금은 날카롭던 긴장감이 툭 하고 부러진 것 처럼.. 마음이 흐물흐물 하다. 

결혼이 이제 코앞인데도.. 사실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구체적인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냥 쇼파에 같이 누워서 영화보면 참 좋겠구나.. 어딘가에 갔다가 같은 장소로 같이 들어오면 

좋겠구나 등등 막연한 느낌이 더 앞서는걸 보면.. 

사실 좋은 면 보다 서로 또 새로이 알게되면서 갈등하는 면들도 많을것 같은데..

그 때마다 잘 서로 양보하고 이해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 ㅋ

기존에 어떻게 해왔던 것 보다..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이 만들어간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좀 낫지 않을까..

큰 일을 좀 마치고.. 간만에 이렇게 끄적여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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