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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풍류로 돌아온 악동들.. DJ DOC

by 이와.. 2010. 8. 14.
DJ DOC - 7집 풍류 - 10점
디제이 디오씨 (DJ D.O.C.) 노래/Mnet Media



한국100대 명반을 꼽을 때 뽑혔던 DOC의 5집. 그들 스스로도 그 때를 최고의 시절로

회상할만큼 그때 까지의 DOC는 정말 최고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6집의 부진과 오랜 공백은 언제부턴가 그들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 보다는 가수로서의

DOC를 잊혀지게 했던것 같다. 그렇지만, 그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온 그들의

새앨범 '풍류'는 아직 DOC 죽지 않았어 라고 말하고 있다.

대중적인 곡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싸이에게 부탁해 타이틀곡으로 발표된 '나 이런 사람이야'는

'런투유'에는 미치지 못할 지라도 DOC 스러운 신나는 곡이면서도 그들 자신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타이틀곡을 외부작곡가에게 의뢰했다는 것에서 느낄 수 있듯, 이번 앨범에서는

그 어느 DOC 앨범보다도 주변 동료들의 참여가 많다. 용감한 형제나 김경록은 물론이고

피쳐링 역시 그런데, 그러면서도 DOC만의 느낌은 잃지 않고 있어서 오랜 시간동안

이들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에겐 즐거운 선물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다른 면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부치지 못한 편지'라는 곡은 가사 내용만 다르게

바꿨으면 DOC의 애절한 랩발라드로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악동들의 나이가 이제 마흔에서 왔다갔다 할 정도로 시간이 흘렀는데, 좀 더 긴

시간동안 변치 않는 이들의 음악을 이렇게 접할 수 있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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