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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여전한 감수성.. 바이브 VIBE IN PRAHA

by 이와.. 2010. 5. 28.
바이브 4집 - Vibe In Praha - 8점
바이브 (Vibe) 노래/Mnet Media


바이브. 몇해전까지 한창 SG워너비나 그와 비슷한 느낌의 음악들이 인기를 모을 때에도 그들만의 느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었던 그들이 오랜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그들의 음악은 좋아했지만, 열성팬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었다는 것도 모른체, 요새는 왜 이리 안나오나 했더니만, 이렇게 새 앨범이 나오고서야 그런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들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는 무심했던것 같다.

어쨌든, 몇년의 공백 이후 오랜만에 들어보게 된 바이브의 새 음악은 '여전하다'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랜 시간 한 뮤지션의 음악을 듣다보면 처음에 내가 좋아하기 시작했던 음악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그 중에는 그 변화 자체가 좋게 느껴지고, 그에 따라 나 자신의 음악적 취향도 넓어지는 것을 느끼게도 되지만, 가끔은 아쉬움이 느껴질때도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바이브의 이번 앨범은 내가 그들에게 기대하는 그런 감수성의 음악을 변함없이 여전히 들려주고 있다. 단순히 고인물이 되어있는 매너리즘이 아니라, 좀 더 완성도 높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도 여전히 느껴지는 그들의 감수성이기에 그런 변함없음은 더 큰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푸른하늘이 보이는 따뜻한 봄날이지만, 바이브의 음악을 통해서 감성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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