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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취하기엔 부족하지 않은..

by 이와.. 2010. 1. 20.
아침 7시쯤 눈을 떴다.

그런데, 평소보다 더 짙은 어둠이 느껴졌다.

원래 어두울수록 잠에서 깨어나기란 어려운 법이지만, 더 누웠다가는 몸이 가라앉을 것 같아서

몸을 일으켜 부엌으로 가 물을 한 잔 마셨다. 어머니가 오늘 아침에 비가 오고 안개가 껴서

많이 흐리다고 하시길래 그제야 평소보다 짙었던 어둠이 이해가 갔다.

평소의 습관대로 식사하고, 강의를 들은 후, 오늘은 온라인 시험을 봤다. 문제도 10개 밖에

없었고, 책을 찾아서 볼 수 있는 시험인지라, 무난하게 만점을 맞을 것 같다. 정작 중요한 건

나중에 출석고사일테니, 그때를 대비해서 공부를 잘 해둬야 할 듯..

그 이후에  평소라면 운동을 나갔을텐데, 비가 온다는 이야기에 운동 대신 책을 골랐다.

그런데, 책을 펼쳐드는 순간, 갑자기 왜 게임이 하고 싶어지는 건지..

그래서 몇개월 만에 Wow를 했다. 그 동안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몇가지 게임 화면이

바뀌어 있었다. 퀘스트헬퍼가 굳이 없어도 될 듯한 화면으로 말이다. 민정이 한테도

이 소식을 알려줘야겠지. 이왕 게임을 한 김에 퀘스트 하나만 완료하자라는 생각으로

하다보니 금세 40분 정도가 지나갔다. 이 정도가 적당하다 싶어서, 거실에 앉아 책을

펼쳤다. 대략 2개월 전 쯤 사놓고 아직까지 못 읽었던 에쿠니 가오리의 취하기엔 부족하지 않은..

이란 책을.. 그런데 제목이 저게 맞나? 책을 읽다보니, 오랜만에 이런 책을 읽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지식과 교양을 쌓기위한 인문서적도 아니고, 어떤 가르침이나 깨우침 등을

얻기 위해 읽는 책도 아닌, 그냥 편한 책.. 책의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두어시간 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 사이에 밖에 비는 그쳐있고.. 나가서 운동을 해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오늘은 그냥 쉴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갈등 중이다. 이제 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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