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사이로 무언가 빠져나가듯..
무언가를 계속 놓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엇일까.
사람이 하는 걱정의 96% 정도는 쓸데 없는 것이라던데..
그런 것 중에 하나라고 하기엔 그 불분명함이 꺼림직하다.
어제부터 박효신의 새 앨범을 많이 듣는 중이다.
처음엔 데자뷰라는 곡이 좋았고, 몇번 들으면서 Gift라는 곡이
귀에 들어왔고, 지금은 널바라기가 마음에 든다.
타이틀곡은 사랑한 후에라는 곡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곡이 가장 나중에 귀에 익을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
개인적으로는 지독한 슬픔이 묻어나오는 곡들이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는데(요샌 참 그런 지독한 슬픔이 묻어나는 곡이 별로 없다)
박효신의 자유스러운 느낌(이전 황프로젝트 앨범에서 느꼈던..)이
물씬 묻어나와서 바라던 분위기가 아니었음에도 싫어할 수 가 없다.
아.. 그러고보니 몇주동안 새벽 5시 운동을 잘 지켜오다가, 오늘
새벽 운동을 안해서 좀 상태가 이런건가.. 그건 아닌것 같은데..
책을 읽은 영향인가.. 하루키의 1q84를 읽고 있는데, 아직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감도 못잡고 있다. 재밌는 분위기라 할 수 없지만
재밌게 읽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이거 뭐 오늘은
어중간 하지 않은 어중간함이 테마인 날인가 왜 이러지..
자기전에 장영희 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을까..
아니면 김성근 감독의 꼴지를 일등으로를 읽을까..
하루키보다는 무언가 좀 더 확고한 혹은 포근한 느낌의 책을 읽으면
좀 나아질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중순 부터 이래저래 돈을 많이 쓴 상태에서 또 최근에
무턱대고 책을 많이 구입해서 한동안은 또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이미 구입한 책만 다 읽어도 한달은 가겠지..
아.. 그리고 오늘부터 새로 시작한 것이 있는데.. 신문스크랩이다.
나름 NIE교과연구회 소속이다보니..
꾸준히 해두면 뭐가 됐든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습관을 들여보려 생각중이다.
그리고 보니 최근의 난 이전에 비해서 이것저것 그래도 다양하게 시도 중인것 같다.
멈춰있는 것 보단 좋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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