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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팝콘무비로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트랜스포머2'

by 이와.. 2009. 7. 11.





트랜스포머가 처음 나왔을 때의 충격(?)을 떠올려본다. 변신로봇이라는 소년시절의 로망이지만 생각해보면 유치할 것만 같았던 것이 스크린에서 상상 이상의 스케일로 실현이 되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1편은 만족이었고 그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오락영화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했던 나에겐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 이후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트랜스포머 2편. 다 보고 난 이후에 1편과 비교해서 말하자면, 1편 보다는 나은 2편이었다는 것이다. 전작보다 나은 후속작이라는 것을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1편에서의 너무 가벼운 유머코드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이 됐고, 너무 크고 화려한 로봇들의 액션을 따라갈 수 없었던 시각적인 면도 이전에 비해서 나은 연출을 보여줬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야기에서 많은 것들을 기대해선 안 될거라 생각한다. 매트릭스나 다크나이트 처럼 내용적인 면에서도 깊이가 있는 것을 추구한다기 보단 아주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로서 아주 충실한 영화이고, 점점 그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 생각하기에 또 몇해뒤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로서의 트랜스포머3편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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