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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원작에 비해서 평범해진 듯 하지만.. 생생한 '피아노의 숲'

by 이와.. 2009. 5. 24.
피아노의 숲 - 8점
고지마 마사유키 감독/아트서비스







피아노의 숲. 원작 만화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원작을 읽어보진 못하고, 단순히 제목에 끌려서 보게 됐다. 원작에서는 숲속에 있는 불가사의한 피아노로 인해 피아노의 재능을 깨닫게 되는 한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하던데, 원작을 읽지 못한 상태로 원작과 비교해서 정확하게는 말 할 수 없지만, 애니매이션 속에서는 그런 불가사의함은 그다지 크게 그려지지 않는다.

그 보다는 피아노를 생각하는 것이 다른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서로가 성장해가는 이야기 쪽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진 성장드라마 처럼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줄거리에서는 특별할 것이 그다지 없는 평이함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유명 피아니스트가 직접 녹음했다고 하는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음악과 두 소년의 성장하는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감동은 역시나 인상적이었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강한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하지 않는 깔끔한 맛의 차(茶)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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