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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정말 웰메이드 스릴러.. '세븐 데이즈'

by 이와.. 2009. 5. 31.
세븐 데이즈 (2disc) - 10점
김미숙 외, 원신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관심도 없던 영화. 세븐데이즈. 그렇지만,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극장을 찾아가고 싶었으나 결국 시기를 놓쳐 뒤늦게서야 보게 된 영화. 그리고 이제서라도 보게 되서 참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만큼의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너무 난해하거나, 너무 이야기의 짜임새가 부실하거나 너무 욕심이 과해서 망가져버리는 스릴러 영화를 많이 봐왔는데, 세븐데이즈는 적절한 선을 지켜나가면서 잘 짜여진 이야기와 세련된 연출을 보여줬다. 김윤진은 왜 그녀가 미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기를 보여줬다 생각하고 박휘순 역시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보여줬다. 거기에 딸을 잃은 어머니의 아픔을 역시가 훌륭히 보여준 김미숙의 연기 역시 돋보였다. 피고인으로 나온 이름 모를 조연 들도 그렇고 대부분의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음은 그만큼 감독의 연출 역시 좋았기에 가능했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건, 앞서 적었던 잘 짜여진 퍼즐처럼 맞추어진 이야기구조였다. 마지막 부분에 가서 여기서 어떻게 마무리를 하려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순간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조금은 과한 설정이 아니었나 싶지만, 그걸 감안해도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주고 싶은 그런 영화였다.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고 다음 작품(이미 개봉했었나.. ^^;;)을 유념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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