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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있는 밤섬에서 표류생활을 하게 되는 한 남자와 그런 그를 몰래 살펴보게 되는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 한강에서 표류를 하게 된다는 설정 자체가 가져다주는 황당함과 그로 인해 떠올리게 되는 코믹한 상황들이 영화를 보기 전부터 어떻게 펼쳐졌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해줬는데, 영화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알찼다.
코믹영화 라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게 해주며, 어떻게 남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자기 자신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끔 해줬다.
너무나도 코믹한 상황에서도 '아~'하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었고, 무거워질랑 하면 엇박자 타이밍의 웃음펀치가 날아오는 영화. 정재영이 장진 감독 영화에 많이 출연했기 때문인지, 그는 이런 류의 코믹한 상황을 진지하게 연기 혹은 진지한 상황을 코믹하게 표현해내는 것은 정말 훌륭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영화는 장진 감독의 영화는 아니지만 말이다. 정려원의 연기를 제대로 본 것도 사실상 이 영화가 처음 이었는데, 단순히 가수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하는 연기는 아니구나 라는걸 깨닫게 해줬다.
2시간 가량 안타깝게 공감하며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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